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삼례초등학교 교사 백정선씨가 집으로 향하는 도중 횡단보도에 들어선 순간 질주하던 SUV차량에 치여 허공에서 30여미터를 날아간뒤 아스팔트 위에 떨어졌습니다.

 

 

사고를 목격한 시민이 도로에 떨어진 백정선씨의 휴대폰으로 방금 통화한 번호로 전화하여 사고 소식을 알리자 사고 현장으로 달려온 가족들은 백정선씨의 모습에 절규하였습니다.

 

 

 

사고 직전 엄마와 통화한 딸은 엄마를 부둥켜 안은채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사랑하는 딸 엄마 회식 끝났어 집앞인데 치킨 사갈까?"라는 말에 다이어트 중이라 안먹을테니 얼른 오세요. 백정선씨의 딸은 10분전에 치킨을 사오라고 할껄..이라며 절규하였습니다.

 

 

구급대에 의하면 전북대병원 응급실로 이송된 백정선씨는 수차례 수술을 받았지만 의식을 찾지 못하고 24일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자매와 같이 지낸 세딸과 남편을 놓지 못하여 일주일 동안 사투를 벌였지만 끝내 사망하고 말았습니다. 백정선씨의 가족들은 다음달 해외 여행을 가려고 예약까지 해둔 상태였습니다.

 

 

경찰에 체포된 SUV운전자는 알콜수치 측정을 하자 운전면허 취소 기준을 훨씬 넘어서는 0.194%의 만취 상태였습니다.  딸인 가영씨는 한사람의 실수로 인해 우리 가족의 단란한 꿈이 산산조각나고 말았다며 윤창호법이 시행되면 뭐하나 음주사고로 고통받는 사람들은 또 나오고 그때마다 슬픔에 잠겨야 하냐며 분노하였습니다.